BNEF, 국제 LNG전망 2019~2023 보고서에서 지적

▲구조적 수요란 현재 LNG가격에서 기후 중립적인 수요를 의미. 공급용량(supply capacity)은 시운전 일정과 기존 프로젝트 용량을 고려한 유효용량이다. JKT는 일본, 한국, 대만을 뜻하며, RoW는 기타 전 세계를 가리킨다. 유럽은 EU28,터키 및 기타 전체 유럽 수입국을 포함한다. ⓒBloombergNEF
▲구조적 수요란 현재 LNG가격에서 기후 중립적인 수요를 의미. 공급용량(supply capacity)은 시운전 일정과 기존 프로젝트 용량을 고려한 유효용량이다. JKT는 일본, 한국, 대만을 뜻하며, RoW는 기타 전 세계를 가리킨다. 유럽은 EU28,터키 및 기타 전체 유럽 수입국을 포함한다. ⓒBloombergNEF

[이투뉴스] 올해부터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국제 LNG수급이 공급과잉과 공급부족 사이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NG는 전 세계적인 신규 개발 및 탈석탄 흐름에 따라 사용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14일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가 제공한 '국제 LNG전망 2019~2023'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국제 LNG시장은 급속성장해 작년 한 해에만 물동량이 2017년보다 10% 가량 증가했고 이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향후 5년은 LNG시장의 수급균형이 매우 다이나믹하게 변화해 단기적으론 공급과잉이, 이후로는 수요급증에 따른 공급부족이 각각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단기 공급증가는 미국 걸프 연안과 호주, 러시아의 수출물량 증가에 기인한다. 올해 연간 LNG공급량은 전년 대비 3300만미터톤 늘어난 358MMtpa(1MMtpa=백만미터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 루이지애나 세곳과 모잠비크 두 곳 등 모두 7곳에서 수십억달러 규모 수출 프로젝트가 막바지 투자결정 단계에 있고, 2023년 이후 이들 물량이 국제시장에 추가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올해는 공급(수출)이 수요(수입)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 이상기온으로 인한 수요증가가 아니라면 가격 하방압력이 작용할 것"이라며 "이런 흐름은 2022~2023년 사이 공급부족으로 바뀔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쉬시 세티아 BNEF 수석도 "올해 예상되는 16MMtpa의 초과공급은 북아시아나 유럽에서 혹서나 혹한으로 엄청난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한 시장에서 (물량을)흡수하기는 어렵다. 가격하락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추이는 그리오래 가지 않을 전망이다. 2022년부터 중국 내륙의 가스보급률이 높아지고 내륙수로를 이용한 LNG벙커링이 늘어나는 등 시장에서 다시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BNEF는 "2023년까지 공급이 부족해 가격상승 필요성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해 30MMtpa에 달하는 LNG수요증가분은 중국의 수입량 급증(41%)과 한국, 인도, 파키스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계약에 대한 가격지표가 원유에서 가스지수로 바뀐 것"이라며 "이는 LNG시장이 전력(발전), 산업, 상업, 주거 등에서 석탄 대체제로 성장했음으로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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