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투자결정금액 약 5조원…모두 완공시 60GWh 규모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중국 신규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출자를 결의했다. 이번 출자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 증가에 따라 중국 창저우 공장에 이어 추가 생산기지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중국 내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배터리 공장 투자를 목적으로 5799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를 위한 현지법인 설립 등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며, 신규 배터리 공장 부지와 규모 등 세부적인 투자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해 3월 헝가리 코마롬에 첫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 나선 이후 누적 투자 결정금액만 약 5조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중국 합작 파트너인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장쑤성 창저우시 내 최첨단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해 약 30만제곱미터(약 9만평) 부지에 전기차 연산 25만대 분량인 7.5GWh 규모로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올해 하반기 완공해 2020년 상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3월 착공한 헝가리 1공장(2019년 하반기 완공·2020년 상반기 상업가동)과 올해 2월 착공한 2공장, 그리고 지난 3월 기공식을 가진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 글로벌 약 40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헝가리 등 글로벌 주요지역에 투자를 단행해 2022년까지 총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