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주재로 김정욱 위원장 등 민간위원 25명 위촉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담은 녹색성장 5개년 계획도 의결

[이투뉴스] 9기 녹색성장위원회가 구성돼 3차 녹색성장 5개년 추진계획과 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3차 에기본에 이어 녹색성장 추진계획에서도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3대 전략으로 정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이낙연 총리가 9기 녹색성장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가 9기 녹색성장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9기 녹색성장위원회 1차회의를 열어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를 민간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각계 전문가 25명을 민간위원으로 각각 위촉했다. 9기 녹색성장위는 당연직 정부위원 18명 등 모두 43인으로 구성됐다.

이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은 늘어나고, 미세먼지에 따른 국민의 불편과 고통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더 철저히 이행하는 한편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과 에너지 소비구조를 바꿔 에너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포용적 녹색국가를 구현하기 위해 책임 있는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등 3대 추진전략 및 20대 중점과제를 담은 3차 녹색성장 5개년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및 가스는 역할을 확대하는 대신 석탄과 원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3차 에너지기본계획도 의결했다. 공청회에서 내놓은 정부안이 거의 그대로 올라갔다.

녹색성장 국가전략을 세부 이행계획인 3차 녹색성장 추진계획은 향후 국무회의에 상정된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에너지위원회를 통과한 3차 에기본 역시 녹색위 심의까지 마친 만큼 마지막으로 국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2009년 1월 출범한 녹색성장위원회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주요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분야 등의 이행사항을 심의하는 국무총리 소속 정부·민간 합동 위원회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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