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덴마크와 재생에너지 협력 '맞손'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과 Kristoffer Böttzau 덴마크에너지청 청장이 재생에너지분야 협력 이행약정서(IA)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과 Kristoffer Böttzau 덴마크에너지청 청장이 재생에너지분야 협력 이행약정서(IA)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이 국내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강국 덴마크와 손을 맞잡았다.

에너지공단은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덴마크 왕세자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덴마크에너지청과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행약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약정은 재생에너지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했으며 ▶재생에너지개발 우수사례 및 정책 공유 ▶재생에너지 개발 관련 해양공간계획 ▶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 수용을 증가시키기 위한 정책 경험 교환 ▶육상 및 해상풍력에서 활동하는 양국 기업 및 기관 간 교류 및 접촉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덴마크는 1976년부터 재생에너지 발전 장기비전 수립을 시작해 2011년 에너지전략 2050(Energy Strategy 2050)을 발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소비 목표를 선언하며 재생에너지분야에서 강국으로 꼽히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약정을 통해 덴마크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부문 협력 사업을 확대해 양국의 우수 재생에너지 정책과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약정서 체결식 후 에너지공단과 주한덴마크대사관의 공동 주최로 개최된 '한국-덴마크간 에너지전환 및 풍력 세미나'에는 덴마크왕세자 내외, 양국 전문가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풍력산업화 및 덴마크 경험 공유', '재생에너지발전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및 정책적 방법론'이라는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재생에너지발전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및 정책적 방법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우리나라는 오랜 풍력발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 협약으로 덴마크의 우수한 경험과 기술력이 한국의 해상 풍력을 확대하고 발전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오는 23일 덴마크에너지청, 주한덴마크대사관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에너지공단 본부에서 개최해 향후 재생에너지협력 실행계획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약정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덴마크간의 교류가 활성화 되어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스마트그리드 등 재생에너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관련 산업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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