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부서장급 이상 全간부 워크숍서 내부 논의
제주EMS 노후화 및 교체시기 도래로 본부증축 불가피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 부서장급 이상 전 간부가 제주시 오라동 제주본부에서 '전력거래소 발전방안 워크숍'을 열고 신성장사업 의제를 논의했다. 사진 앞줄 왼쪽 첫번째부터 양성배 시장본부장, 유석태 기획본부장, 조영탁 이사장, 양민승 계통본부장.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 부서장급 이상 전 간부가 제주시 오라동 제주본부에서 '전력거래소 발전방안 워크숍'을 열고 신성장사업 의제를 논의했다. 사진 앞줄 왼쪽 첫번째부터 양성배 시장본부장, 유석태 기획본부장, 조영탁 이사장, 양민승 계통본부장.

[이투뉴스] 소규모 전력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인이나 기업간 전력거래를 전문으로 중개(仲介)하는 가칭 전력거래중개사 자격제도를 신설하고, 다양한 에너지가 융복합되는 미래환경 변화에 대응해 장기적으로 에너지 통합관제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는 지난 20일부터 1박 2일간 제주시 오라동 제주본부에서 부서장급 이상 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전력거래소 발전방안 워크숍'을 열어 이런 내용의 신성장사업 의제를 논의했다. 정부 에너지전환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기관 도약을 위해 필요한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이 자리에서 간부진은 전력업계 인력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 KPX교육원을 활성화 해 KPX연구센터로 독립시키고, 이사장직속 전략기획 부서에서(전력경제연구실)에서 연구지원 부서로 위상이 낮아진 전력산업연구원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전력 중개거래에 관한 전문역량을 공인해주는 전력거래사(電力去來士) 자격제도를 도입해 중개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전력빅데이터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컨설팅서비스 제공하는 방안 등도 추후 신성장과제로 논의하기로 했다. 

EMS(전력계통운영시스템) 노후화로 증축이 불가피해진 제주본부(전 제주지사) 사옥 건립방안도 공유했다. 가동기간이 15년을 경과한 제주EMS는 부품단종과 기능저하로 교체가 시급하지만, 현 본부내 관제센터 공간이 협소해 사옥 증축 후 교체나 이전설치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제주본부를 에너지전환을 이끄는 신성장산업 메카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앞서 올초 전력거래소는 조영탁 이사장 지시로 내부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전력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에 착수한 상태다. 2030년 기관 미래상을 설정한 뒤 이를 위한 5년 단위 로드맵을 만드는 작업이 핵심이다. 중장기 경영전략은 빠르면 올 하반기 대내외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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