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국립공원 함백산 일대 폐전신주 11개 철거 추진

▲태백산국립공원 함백산 일원 폐석지.
▲태백산국립공원 함백산 일원 폐석지.

[이투뉴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이 국립공원 내 폐석탄광의 생태복원에 나선다.

광해관리공단과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폐석탄광 등 일부 국립공원에 남아 있는 광해시설의 자연친화적인 복원과 상호발전을 위해 23일 강원도 원주시 한국광해관리공단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혁신 실행 과제인 ‘기관 간 장벽을 넘는 협력’을 위해 추진된 이번 협약은 ▶국립공원 내 광해발생 공동조사 및 사업추진 협력 ▶광해방지 사업추진을 위한 인허가 협력 ▶광해방지시설물 점검 및 관리 협력 ▶광해방지 관련 학술 및 기술교류 협력 등을 골자로 한다.

광해방지사업은 광물의 채굴로 인해 생긴 피해요인을 제거하고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해 국민의 건강보호와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6월 합동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국립공원 내 광해시설의 정밀 조사에 나선다. 또한 광해 유형별 복원방안 수립과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광해시설 유형에는 폐석탄지 및 관련 시설물, 침출수, 갱도, 진출입로 등이 있다. 현재 국립공원 일대의 폐석탄광은 태백산(함백산) 내외에 11곳, 월악산 내에 2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협의회는 시범사업으로 태백산국립공원 함백산 일대 자연경관 복원을 위한 폐전신주 18개에 대한 철거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공원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한 폐탄광 복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 기관의 상호협력으로 환경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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