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에너지절감 노력 평가 통해 우수사업장으로 인증
에너지공단, 우수사업장 인증제 참여한 31곳과 업무협약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앞줄 왼쪽서 6번째)이 2019년 우수사업장 인증제도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업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앞줄 왼쪽서 6번째)이 2019년 우수사업장 인증제도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업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24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올해 우수사업장(에너지 챔피언) 인증에 새롭게 도전하는 31개 기업과 ‘우수사업장 인증제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우수사업장 인증제도에 참여한 기업은 LG화학, LG전자, 삼성SDI,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NHN, KT, 한화종합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화학, 금호미쓰이화학,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CJ제일제당, 빙그레, 삼양사, 대상, 종근당, 일진디스플레이, 롯데쇼핑, 에스엘, 동우화인켐, 스템코, 오텍캐리어, 정산인터내셔널, 청라에너지, 한라스택폴, 환경시설관리, 삼일방직, 우일팜, 진흥주물이다.

우수사업장 인증제도는 기업의 자발적 에너지 절감노력을 평가해 우수사업장으로 인증 받을 경우 ‘에너지 챔피언’ 타이틀을 부여하고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산업체의 자율적 에너지효율향상을 위해 미국의 ‘Better plants’와 독일의 ‘산업부문 자발적 협약’ 등 선진 지원제도를 벤치마킹했다.

에너지공단은 지난해 우수사업장 인증제도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제도 기획·관리 등을 총괄하고 있으며,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에 우수사업장 인증제도 시행근거를 마련해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에선 지난 3월 공고한 ‘2019년 우수사업장 인증제도 참여사업장 모집 공고’에 자발적으로 응모한 31개 기업이 참여했다. 공단과 참여기업은 양자협약 체결을 통해 산업체의 자발적인 에너지효율 향상 및 에너지원단위 개선, 온실가스 감축 등 국가 에너지이용합리화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그간 우수사업장 인증제도 추진경과를 공유하고, 참여기업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산업체와 소통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특히 작년 사업에서 우수한 실적으로 인증을 획득한 동희오토(주)의 발표를 통해 신규 참여기업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동희오토 관계자는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설비별 특정한 가동패턴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이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에너지절감 활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요자원거래시장(DR) 참여와 태양광발전설비 도입 등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의 에너지 수요관리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공단은 6월부터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기술지도를 시작으로 에너지절감 활동 등에 대한 평가 및 심의위원회를 거쳐 오는 10월 우수사업장을 최종 인증할 예정이다. 더불어 우수사업장 인증제도 취지를 고려해 우수사업장에게 에너지진단 면제와 같은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우수사업장 인증제도는 기존의 규제 중심에서 탈피해 개별 사업장의 현실을 반영한 자발적 참여제도를 도입했하 것”이라며 “협약에 참여한 모든 기업이 에너지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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