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20∼24일 몽골 어기노르 솜 인근에 비타민나무 식재
신용카드 종이영수증 미출력 통한 기금으로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
[이투뉴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BC카드, BGF리테일, 코리아세븐, 푸른아시아와 함께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고 황사 및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24일 몽골 어기노르 솜 일대에 ‘페이퍼리스 몽골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나무심기 행사에는 환경산업기술원 및 참여기업 임직원과 어기노르 솜 지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해 몽골 주민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차차르간 나무를 심었다. 차차르간은 몽골의 특산식물 중 하나로 비타민C가 풍부한 열매가 열려 비타민 나무라고도 불린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신용카드 종이영수증 미출력을 통해 조성한 페이퍼리스 캠페인 기금으로 2014년부터 중국에 나무를 심어왔으며, 올해부터는 황사 발원지로 알려진 몽골에도 나무심기를 확대했다. 특히 지역주민으로 하여금 연간 2만5000그루의 나무를 심도록 함으로써 공동체 소득원과 연계하는 주민주도형 지역개발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몽골 환경관광부, 어기노르 솜과 각각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페이퍼리스 공동 조림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까지 3년간 모두 7만5000그루를 심어 300만㎡ 규모의 페이퍼리스 생태림을 조성하기로 했다.
몽골은 사막화 확산으로 인해 최근 황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의 미세먼지와 결합해 국내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따라서 몽골 나무심기 사업으로 조성되는 숲은 지역사막화 방지뿐만 아니라 황사나 미세먼지를 막는 방사림으로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2014년부터 환경부, BC카드 등과 ‘신용카드 종이영수증 미출력’ 협약을 체결하고, 페이퍼리스 캠페인 기금을 활용해 지난 5년간 국외에 나무 22만 그루를 심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도 에코트리 캠페인, 어울림푸르림 등 나무심기를 매년 진행,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페이퍼리스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등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