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2년까지 생산기지 18개소 구축

▲수소생산기지 사업 개요.
▲수소생산기지 사업 개요.

[이투뉴스] 저렴한 가격에 직접 수소를 생산하고 보급할 수 있는 '수소생산기지' 구축 장소가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올해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지원 대상으로 강원도 삼척, 경상남도 창원, 서울 강서구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중 분산형 수소생산기지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수소생산기지는 LPG·CNG충전소 또는 버스 차고지 등 수소 수요지 인근에서 LNG 추출을 통해 수소를 생산해 수소버스 충전소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잔여량은 인근 수소충전소에 공급한다.

산업부는 지난 3월부터 한달간 11개 지역으로 부터 신청접수를 받아 지역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계획과 수소버스 보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3개 지역은 수소수요가 현재 상대적으로 높거나(서울), 향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창원) 및 인근에 부생수소 생산시설이 없어 운송비용이 높은 지역(삼척)을 우선 선정했다.

산업부는 올해 3개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2022년까지  생산기지 18개소를 구축해 지역 수소 수요에 맞춤 대응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지역의 생산기지는 오는 6월부터 착공해 내년 9월경 완공 예정이다. 사업예산은 1개소 당 국비 48억원의 예산이 책정되며 수소제조설비, 설치비 등이 지원된다. 생산기지는 하루 1000kg에서 1300kg의 수소를 생산해 약 30~40대 버스에 공급하며 수소 판매가격은 울산, 대산 등 부생수소 지역의 공급가격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생산기지가 완공되면 수소 수요 인근지에서 직접 수소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해져 운송비가 절감되고 최종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하게 수소 공급이 가능 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정부는 이러한 생산기지를 수소충전소와 연계해 구축함으로써 수소 수요에 맞게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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