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고잔동에서 서남부지역 감시, 오염물질 유출입 경로 분석
권역별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및 대학·연구소 다자연구협약 체결

[이투뉴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31일 ‘경기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개소식을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에 위치한 측정소 앞마당에서 갖는다. 경기권 집중측정소는 수도권대기환경청 내 부지에 총면적 855㎡, 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됐으며,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대기오염물질을 감시한다.

개소식에는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경기도, 안산시 등 미세먼지 관련 정책 및 연구 담당자 40여 명이 참석한다. 개소식과 함께 대기오염집중측정소의 운영 및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워크숍도 열릴 예정이다.

▲경기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모습.
▲수도권대기환경청 안에 세워진 경기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모습.

경기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는 초미세먼지(PM2.5) 질량 농도 측정기, 실시간 이온성분(황산염, 질산염 등) 측정기 등 대기오염물질을 관측하는 14종의 첨단장비를 갖췄다. 특히 황산염, 질산염 등 초미세먼지 구성물질인 이온 성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감시하는 첨단 대기질 관측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수도권 미세먼지 유출입 경로 분석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권 측정소는 백령도(인천 백령면), 수도권(서울 불광동), 호남권(광주 오룡동), 중부권(대전 문화동), 제주도(제주 애월읍), 영남권(울산 성안동) 대기오염집중측정소에 이은 7번째 집중측정소다. 앞으로 6개월 정도 예비운영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8번째 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충남 서산시 수석동에 2층 규모로 올해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9번째와 10번째 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2020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전북 익산시 모현동 익산경찰서 인근 부지와 강원도 춘천시 만천리 부지에 3층 규모로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환경과학원은 경기권 측정소를 포함한 7개 대기오염 집중측정소의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전국 13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한 다자연구협약을 체결했다.

대기오염 다자연구협약에 참여한 13개 학·연기관은 경북대, 고려대, 목포대, 서울대, 울산대, 이화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한국외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다.

연구협약은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측정자료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협력, 권역별 미세먼지 특성 및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공동연구 등이다. 과학원은 권역별 집중측정소의 연구기능 향상을 통해 미세먼지 특성 분석 및 저감대책 수립을 위한 과학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상보 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경기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미세먼지 유출입 경로 파악을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다자연구협약을 맺은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며, 신속하고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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