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미래연료전지발전포럼' 세미나서 연료전지 방향 밝혀

▲미래연료전지발전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연료전지발전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투뉴스] 정부가 2022년까지 수입소재를 제외한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을 100% 국산화 해 2025년에는 중소형 가스터빈 발전단가와 대등한 수준에 도달하게 할 계획이다. 또 발전용 연료전지 경제성 확보와 가정용 연료전지 국내시장 창출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미래연료전지발전포럼(자문위원장 김규환 의원)은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수소경제사회 합리적 구현을 위한 연료전지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연우 산업부 과장은 '한국의 연료전지 방향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올해 1분기까지 누적 33MW의 연료전지가 보급된 가운데 2022년 1GW에서 2040년까지 8GW로 확대 보급해 설치비 35%·발전단가 50% 절감을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수입소재를 제외한 핵심부품을 100% 국산화 해 2025년에는 중소형 가스터빈 발전단가와 대등한 수준에 도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 확대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수출산업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5월에 진행한 연료전지 전용 LNG 요금제 신설과 그린 수소를 활용 시 REC 우대, 장기고정가격계약 제도 도입 등으로 경제성 확보를 지원한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분산전원과 친환경성 등 장점을 활용해 주택·건물 등 난방용과 병원 데이터센터 등 비상전원용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 설치 의무화 제도 등 시장창출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최 과장은 "발전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타입 연료전지는 내년 1월 SOFC KS표준을 발효를 목표로 KS인증을 추진해 6월 신청이후 제품 시험 및 실증을 돌입한다"라며 "건물용은 연료전지 보조금 100억원을 신청해 추경이 확보되면 750kW 규모의 건물용 연료전지를 국내 시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 최초로 3세대 고효율 연료전지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연료 전지 효율 및 경제성을 제고하기 위한 R&D지원을 강화해 올해 하반기까지 발전용 및 건물용 SOFC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50MW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착공하는 등 200MW까지 규모확대를 지속한다.

▲김용태 포항공대 교수가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김용태 포항공대 교수가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한 액션 플랜 제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용태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현재 미국 에너지부는 수소산업 국책연구를 진행하는데 스택 단가 저감 등 기초소재 가격저감 비율이 시스템부분보다 높은데 반해 우리나라는 반대로 시스템부분에 대한 연구개발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우리나라가 수소산업 퍼스트무버로 나아가기 위해선 기초소재 연구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B2B 비즈니스 모델을 갖는 발전용 연료전지는 복수의  국내업체를 육성해야 되며 장기적으로 수전해 등 수소생산 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소경제사회에서 SOFC의 역할 및 도전 과제'를 발제한 배중면 KAIST 교수는  "수소경제에서 SOFC시스템은 다양한 활용처가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시장 확보와 해외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 국산화가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배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원 확보 및 수소 안전성 인식 개선 등 보급 활성화 방안 및 제도적 현안 해결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내 SOFC 관련 산·학·연 전문가가 부족한 만큼 전문 연구인력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연료전지발전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래연료전지발전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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