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저영향개발기법 분석한 ‘빗물유출제로사업 백서’ 발간
강우유출량 및 오염물질농도 저감, 지하수 함양률도 상승효과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강우로 인한 수질오염을 줄이고 도시 물순환을 회복하는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LID) 기법의 환경 개선효과를 제시한 ‘빗물유출제로화 시범사업 백서’를 31일 발간한다.

저영향개발은 불투수면에서 발생하는 빗물 유출수를 최대한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함으로써 자연 상태의 물순환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시 등을 개발하는 기법을 말한다. 빗물유출제로화 시범사업은 저영향개발기법이 비점오염 및 강우유출량 저감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이뤄졌다.

시범사업은 환경부와 청주시, 전주시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전주 서곡지구에서 식물재배화분, 나무여과상자, 식생체류지 등 저영향개발 시설을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8년까지 3년간 효과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결과 저영향개발사업 전보다 강우유출량이 오창과 서곡지구에서 각각 24.1%, 8.6% 줄었으며, 수질오염물질 농도는 총부유물질(TSS) 기준으로 21.0%, 13.1%가 저감됐다. 또 지하수 함양률은 5.06%와 2.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빗물유출제로화 백서는 시범사업의 계획부터 설계·시공, 사업효과 평가를 위한 모니터링 등 전 과정을 수록함으로써 저영향개발의 성과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발간됐다. 환경부는 저영향개발 시설의 설계·시공, 유지관리에 참고할 수 있도록 백서를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도 있다.

노희경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은 “대도시의 경우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으로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유출돼 수질오염, 도시침수, 지하수 고갈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저영향개발 백서가 도시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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