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미국이 중국과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및 인상 계획을 밝힘에 따라 유가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1.28달러로 전일보다 0.71달러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0.25달러 떨어진 53.2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전일과 비교해 3.66달러 하락한 60.1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對중·對멕시코 관세 부과 및 인상 등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미국 정부가 멕시코의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고 단계적으로 최대 25%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모건 스탠리와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對멕시코 관세를 25%까지 인상한다면 세계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OPEC+의 감산 지속 가능성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사우디의 알 팔리 에너지부 장관은 OPEC+가 올해 하반기에도 석유 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55% 하락한 97.22를 기록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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