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 해결까지 25% 인상”…정제마진 마이너스 될 수 있어

[이투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걸프만 정유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를 통한 불법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6월 10일부터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악관 수석보좌관은 “멕시코가 불법이민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6월 10일부터 10월까지 관세를 순차적으로 5%에서 25%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관세가 매겨지는 멕시코산 제품에는 마야 원유가 포함되며, 해당 관세부과는 미 걸프만 정유사(USGC)들의 정제마진을 5월 평균 배럴당 8.9달러에서 4.95달러까지 하락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정보기업 플래츠는 10%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배럴당 1.8달러, 25% 부과시 –7.63달러로 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석유가격평가기관 아르거스는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미국산 원유와 석유제품은 340억달러, 플라스틱 180억달러 규모를 수입한 멕시코가 보복관세로 대응하는 경우 세계 석유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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