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사물인터넷 기반 조기경보시스템 개발 시범 설치

▲전력연구원 내연발전기 감시 시스템 개요
▲전력연구원 내연발전기 감시 시스템 개요

[이투뉴스] 도서지역에서 기저발전소 역할을 하고 있는 디젤발전기의 온도와 압력, 진동, 소리 등의 정보를 취득해 사전에 고장을 경보하는 시스템이 개발돼 실증에 들어간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사물인터넷(IoT)기반 지능형센서 플랫폼으로 디젤발전 이상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해 흑산도와 어청도 내연발전소에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도서지역은 내륙에서 생산한 전기를 송전할 수 없어 자체 디젤발전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대부분 연식이 오래돼 운전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성능점검을 하기 어렵다. 또 고장 시 수리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발전기 불량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경보시스템은 발전기 온도·압력·진동·음향 신호를 취득해 이를 무선통신방식으로 서버에 전송해 준다.

지난해부터 흑산도 디젤발전기에 처음 설치해 실증하는 과정에 올해 실린더 배기가스 온도센서 이상 현상과 본체 진동증가에 따른 불량을 감지해 정지사고를 사전 예방했다.

한전은 올해 5월부터 이 시스템을 어청도 디젤발전기에 확대 적용한 뒤 실효성을 검증해 국내 전 도서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그동안 도서지역은 디젤발전기 고장 시 큰 불편을 겪었다”면서 “조기 고장경보시스템을 적용하면 디젤발전기 고장원인을 사전 분석할 수 있어 안정적 전력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