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복투자 방지 협력 강화할 것"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올해 에너지공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R&D) 예산을 집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에너지 R&D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17개 주요공기업 R&D 예산현황에 의하면, 한수원은 이 분야에 올해 4800억원을 배정해 모기업인 한전을 앞질러 예산액 최다 공기업이 됐다.  

이어 한전 4270억원, 가스공사 800억원, 한국전력기술 455억원, 서부발전 248억원, 남부발전 240억원, 중부발전 238억원, 동서발전 207억원, 남동발전 198억원 순으로 발전공기업이 상위권을 점유했다.

반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석유공사는 단 3억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17개 공기업의 전체 올해 R&D 예산총액은 1조2160억원으로 산업부 R&D예산(7697억원)보다 4463억원 많다.

한수원 예산은 전체 공기업 예산의 40%에 육박한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에너지분야 공기업 투자액이 정부예산의 1.5배를 상회하는 만큼 정부와 공기업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전과 발전5사가 공동으로 발전산업 기술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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