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에너지전환은 에너지원 갈등이 아니다
[기자수첩] 에너지전환은 에너지원 갈등이 아니다
  • 진경남 기자
  • 승인 2019.06.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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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뉴스] 에너지원 변화는 인류의 발전사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이 불을 사용하면서 시작된 에너지는 산업혁명 시기 석탄을 사용하며 산업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후 석유, 원자력 등을 거치면서 우리 생활에 편리를 가져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에너지산업의 화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전환이다. 오랜 기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 석탄이 시간이 지나 온실가스, 기후변화 등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기존 에너지원에서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가 된 것이다.

에너지전환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과제다. 여기서 주목받는 것이 재생에너지다. 독일은 2017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35%를 넘어섰으며, 영국은 온실가스를 1990년 기준 2020년까지 34%를 줄이기로 하면서 지난해 전력공급 중 112TWh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했다. 또 이케아,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이용하겠다는 RE100 캠페인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에 동참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에너지전환을 통한 기후변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만큼 에너지와 환경은 이제 한배를 탄 것이다.

우리나라 에너지 분야의 청사진을 담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이 진통 끝에 확정됐다. 이번 3차 에기본은 원전과 석탄 등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2040년까지 30~35%로 늘리는 것을 담고 있다. 파리협약 이후 전 세계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석탄 사용을 줄이고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의 역할을 재검토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에너지안보와 환경 문제를 같이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대폭 사용을 통한 에너지전환의 의지를 담았다.

일각에서는 3차 에기본에서 기존 에너지원 대책만 너무 빠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전 세계가 에너지원의 중심을 재생에너지에 맞추고 있으며, IEA는 재생에너지가 기존 발전보다 경제적이면서 2040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비중이 평균 40%에 이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7%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야할 길이 멀다. 에너지전환은 에너지원 간 갈등이 아닌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과제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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