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억9천만원 지원…신청 늘어 하반기 3억6500만원 앞당겨 접수

[이투뉴스] 대구시는 어린이 통학용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액화석유가스(LPG) 신차를 구매할 경우 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어린이 통학차량 전환 지원 사업에 속도를 더한다.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에 78대의 노후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 LPG 신차 구매 보조금 3900만원(대당 500만원)을 지원했다. 자가용 유상운송 허가를 득하고 기간이 남아 있는 차량이 우선 선정대상으로 유상 운송허가를 받지 못하는 노후 차량 소유자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신청자 100%를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상 운송허가 차령보다 차령이 오래된 차량에 우선권이 있으며, 차령이 동일한 경우 어린이집을 우선 지원한다.

상반기 노후 어린이 통학차량 LPG 신차 구매 보조금 지원이 완료되고, 지원을 희망하는 통학차량 소유자들의 문의가 급증하면서 대구시는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73, 36500만원의 지원사업을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까지 시청별관에서 방문접수를 받는다.

지원대상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체육시설 등에서 어린이 통학용으로 사용되는 20101231일 이전에 등록된 소형 경유(9~15인승)차량이다. 동일한 용도로 LPG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 2600만원에서 3000만원 가량인 차량 구입비용의 15~20% 해당되는 500만원의 보조금을 정액 지원한다.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한 차량이라도 의무운행기간 2년이 경과한 경우 지원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과는 중복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수혜자 지원확대를 위해 신청자격을 완화했다. 통학차량 최종 소유기간(6개월)을 제한했던 상반기와 달리 공고일인 3일 기준으로 대구시에 등록되어 있는 어린이 통학차량 소유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어린이 통학차량 지원 사업은 환경부가 지난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보급하고 있는 수송 분야 미세먼지 저감대책 사업이지만 대구시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 2022년까지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50대를 지원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지난해 규모의 3배 이상 예산을 확보해 대도시 중에서 가장 많은 151대를 지원하는 등 어린이 보호의 선도적 도시 역할을 맡는다는 방침이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은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라면서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LPG차량 전환을 위한 통학버스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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