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계자 컨소시움 구성…친환경 화학제품 생태계 조성

[이투뉴스] SK종합화학(대표이사 사장 나경수)이 비즈니스 중심 3R(Reduce·Replace·Recycle) 추진을 통한 친환경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 창출에 앞장선다.

SK종합화학은 “회사가 가진 기술력과 R&D 역량, 밸류체인(Value chain) 내 협력을 기반으로 3R 전략을 적극 추진, 초국가적 이슈인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환경 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나서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독한 혁신’의 일환으로 환경분야 사회적 가치를 플러스로 만드는 그린 밸런스 전략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의지다. SK종합화학은 자사 친환경 제품 판매를 3R 전략으로 고도화해 효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경수 사장이 ‘SK종합화학 친환경 SV 임원 워크숍’에서 3R 전략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경수 사장이 ‘SK종합화학 친환경 SV 임원 워크숍’에서 3R 전략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R 중 Reduce(최소화)는 고결정성 플라스틱 HCPP·POE 등 주요 제품에 있어 동등한 성능을 구현하되 사용량은 저감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판매함으로써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종합화학은 이들 제품의 새로운 용도를 개발하고 판매량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플라스틱으로도 잘 알려진 고결정성 플라스틱은 범용 플라스틱(PP, Polypropylene) 대비 사용량을 10% 가량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중형차 기준 최대 10Kg까지 무게를 경량화 할 수 있어 연비 향상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작년 연간 자동차용 HCPP와 POE 판매를 통해 얻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및 폐차 비용 감소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는 약 45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뿐만 아니라 SK종합화학은 HPR(High Performance Resin)을 활용해 기존의 다층용 필름을 슬림화 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공장에서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설비 투자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Replace(대체재)는 친환경 제품으로 기존 제품을 전환해 나가는 전략이다. SK종합화학은 1차적으로 친환경 발포제와 친환경 용제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 발포제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 물질인 프레온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작년 한 해에만 이 제품의 판매를 통해 442억원 수준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바 있다.

Recycle(재활용)은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뿐만 아니라 폐플라스틱·폐비닐 등을 재활용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다.

▲SK종합화학 친환경 SV 창출 위한 ‘3R’ 전략 인포그래픽.
▲SK종합화학 친환경 SV 창출 위한 ‘3R’ 전략 인포그래픽.

SK종합화학은 우선적으로 식품·유통업체 등과 공동으로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구조 설계 기술 개발,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을 활용한 아스팔트 보완제 개발 등을 통해 폐비닐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 화학제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反)환경적인 문제는 밸류체인 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협력을 통해 풀어 가야 할 초국가적 과제”라며 “R&D 역량에 기반해 3R 관련 제품과 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가는 한편, 밸류체인 내 다양한 업체·기관들과 컨소시움을 구성해 화학산업 전반에 걸친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도 SK종합화학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