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구동방식의 유회수기…성동마린과 공동개발 성공
기존 유압방식 대비 경량화는 물론 성능도 1.3배 개선

▲해양환경공단 관계자가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전기구동방식의 유회수기를 바다에서 시험가동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 관계자가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전기구동방식의 유회수기를 바다에서 시험가동하고 있다.

[이투뉴스] 해양환경공단(이사장 박승기)은 중소기업인 성동마린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전기구동 자항식 유회수기(KOSED-65)’에 대해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유회수기는 해양에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량의 기름을 기계적으로 회수하는 장비다.

그동안 해양환경공단은 성동마린과 지속적으로 협업,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기름을 회수할 수 있는 장비개발에 힘써왔다. 이번에 개발한 유회수기는 기존의 유압구동 방식에서 탈피해 전기구동 방식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전기구동으로 바꾸면서 엔진, 유압라인 등 유압계통을 모두 제거할 수 있어 무게와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여 비슷한 유회수기 제품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경량화하는데 성공했다. 경량화 성공과 더불어 듀얼펌프를 적용, 회수용량은 다른 제품보다 1.3배(65㎘/h)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아울러 무선리모콘을 활용해 누구나 어디서든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도록 제작했으며, 엔진구동에 따른 매연 및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보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방제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고성능 장비개발을 시작으로 보다 친환경적이고 고효율의 방제장비 보급이 확대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공단은 방제장비 고도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특허를 받은 전기구동 자항식 유회수기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8년 국제경기보트쇼 ‘올해의 제품상’ 수상 및 ‘2019년 해양수산부 신기술’ 인증을 받은바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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