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황자원 데이터 측정 통해 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 조성사업 기여

▲GIG 관계자들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국내 최초 상업용 부유식 라이다 설치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IG 관계자들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국내 최초 상업용 부유식 라이다 설치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투뉴스] 글로벌 녹색투자 전문 기업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이하 GIG)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국내 최초 부유식 라이다(LiDAR)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부유식 라이다는 울산시 온산항 동쪽 46㎞ 해상의 해상풍력발전 단지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부유식 라이다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예상지역에서 직접 풍황 관련 데이타를 수집하기 위한 풍황자원 계측장비다.

유럽 등 해상풍력 선진국에서는 부유식 라이다를 사용해 풍황을 계측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해상풍력 초기단계인 국내에서는 상업용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위해 부유식 라이다를 사용해 풍황 자원을 측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GW 규모의 울산 해상풍력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400메가와트(MW) 규모의 첫 단계 개발은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GIG는 라이다를 통해 수집된 풍속, 풍향 같은 중요한 풍황데이터를 바탕으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고 환경, 생태계, 어업에 대한 영향과 설계 검토를 진행한다. 라이다를 통한 풍황 조사는 약 2년 가량 소요될 예정이며 유관기관과 협업을 토대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GIG는 전 세계 녹색경제 성장 및 확산을 촉진시키기 위해 설립된 글로벌 녹색경제 투자개발사다. GIG는 영국 해상 풍력 생산량의 50%와 대만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단지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생산량 4.5기가와트(GW)가 넘는 15개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GIG는 풍력사업 개발, 건설, 관리 등 전 단계에 걸친 전문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GIG는 사업 전반에 걸쳐 국내업체 및 학계의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계류시설 설계 및 안정성 테스트, 설치와 관리운영은 한국해양대학교, 주식회사 젠, 비전플러스가 담당할 예정이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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