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후 中 제치고 1위 탈환, LNG운반선 가격은 상승세
[이투뉴스] 우리나라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2월 이후 1위를 탈환하면서 성장 동력에 힘을 더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 한국 조선사들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06만CGT(34척) 중 64만CGT(16척) 60%를 수주하며 27만CGT(8척) 26% 수주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6만CGT(3척)를 수주하며 뒤를 이었다.
올해 5월 전 세계 발주량은 지난달 144만CGT(49척)에 비해 26% 감소했으며, 최근 3년간 1~5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7년 904만CGT에서 지난해 1522만CGT로 68% 증가했으며, 올해는 941만CGT로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이 406만CGT(166척)으로 43%, 한국이 283만CGT(63척)로 30%, 이탈리아가 111만CGT(14척)로 12%, 일본이 86만CGT(46척)로 9%를 차지했다.
올해 1~5월 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14만㎥ 이상 LNG운반선은 181만CGT(21척)로 지난해 182만CGT, 21척 수준만큼의 발주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2000TEU 이상 컨테이너선 발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 90만CGT, 16척의 3분의 2 수준인 57만CGT(10척)를 기록했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선종은 초대형 유조선과 벌크선으로 전년대비 각각 117만CGT, 96만CGT 감소한 43만CGT(10척)와 92만CGT(27척)로 집계됐다.
수주잔량의 경우 올해 5월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4월말 대비 138만CGT 감소한 8047만CGT를 나타냈다. 지난달과 비교해 한국은 5000CGT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중국은 64만CGT, 일본 56만CGT 각각 줄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47만CGT(37%)에 이어 한국 2112만CGT(26%), 일본 1409만CGT(18%) 순이다.
선가 추이는 등락이 크다. 5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초대형 유조선은 지난달과 동일한 9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컨테이너선은 지난달 보다 50만 달러 떨어진 1억1150만 달러를 기록했다. LNG운반선은 지난달 보다 50만 달러 상승한 1억85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최저점(1억 8,000만 달러)을 지난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