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한빛EDS와 협력 최초 국산화 성공

▲한수원이 국산화에 성공한 광음향식 유중가스 감시장치
▲한수원이 국산화에 성공한 광음향식 유중가스 감시장치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원전 유입변압기에 설치하는 ‘광음향식 유중가스 감시장치<사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중가스 감시장치는 변압기 내부에 존재하는 가스의 종류와 농도를 상시 감시해 변압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설비로, 유입변압기에 필수로 설치한다.

특히 광음향 방식은 가스가 흡수하는 빛에너지의 압력변화를 소리신호로 검출, 신뢰성이 높고 내구성이 좋다. 가스 분리 시간차를 이용하는 방식에 비해 저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지만 그동안 국산화가 안돼 전량 수입산을 사용해 왔다. 한수원은 지난 3년간 중소기업 한빛EDS와 협력해 이 장비를 최초로 국산화했다.

이번에 개발된 광음향식 유중가스 감시장치는 국제기준에 따른 신뢰성 검증 및 장기간 현장 성능시험을 통해 해외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유했음을 입증했다. 향후 중소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양산체계를 갖추면, 한수원은 물론 국내 전력산업계에 수입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수원과 한빛EDS는 이를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해 해외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원전 중소기업 생태계 유지 및 상생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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