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유류저장 업체 대상 회의…사고 시 초동대응 토론 진행

▲청사 회의실에서 기름 유출사고 시 방제 대책을 토론하고 있다.
▲청사 회의실에서 기름 유출사고 시 방제 대책을 토론하고 있다.

[이투뉴스] 기름 및 위험유해물질 유출사고 시 민·관 합동 초동대응과 방제실행력 향상 방안을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11일 오후 2시 청사 회의실에서 여수항만 및 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VTS), 해양환경공단, 한국석유공사 등과 1만㎘ 이상 원유저장시설 민간 업체 9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형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방제대응 협업 구축을 위한 방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대형해양오염사고 예방방안 및 업체별 방제대책을 공유하고, 사고 발생 시 업체 간 공동 초동대응 및 방제전략 실행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해경 관계자는 “여수·광양항은 주요 산업시설과 석유정제공장 등 대단위 공업단지가 분포돼 있고, 대형유조선을 비롯한 화물선의 입·출항이 잦아, 다른 어느 지역보다 대형해양오염사고 발생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민·관 협업을 통해 해양오염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체계적인 해양오염 방제실행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300k㎘ 이상의 기름 및 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에서 자체 방제훈련 시 해경이 직접 해양시설 종사자에 대한 방제 기술·교육과 동원 체계 등 실제 사고 시 적용 가능한 방제훈련 컨설팅을 가질 예정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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