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사장 예상대로 2파전…채희봉 vs 김영두
가스공사 사장 예상대로 2파전…채희봉 vs 김영두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9.06.13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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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추천위 5명 추천→공운위 5명 ‘적격’→산업부 2명 ‘적격’
가스공사, 12일 이사회 의결…7월 3일 임시주주총회서 선임
▲가스공사 신임사장 경합무대에 최종적으로 오른 채희봉(왼쪽), 김영두 후보자.
▲가스공사 신임사장 경합무대에 최종적으로 오른 채희봉(왼쪽), 김영두 후보자.

[이투뉴스] 돌고 돌았지만 이변은 없었다. 온갖 뒷얘기가 나돌았던 한국가스공사 사장 선임을 위한 진행과정이다.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 후보자로 채희봉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과 김영두 현 한국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가 경합 무대에 올랐다. 2배수로 압축된 가운데 이들은 오는 7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73일 가스공사 본사 4층 국제회의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사장을 선임키로 했다. 지난해 9월말 당시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후 공모와 재공모를 거쳐 9개월여 만이다.

지난번 공모에서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최종후보자로 조석 전 산업부 차관과 김효선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에너지분과위원장 등 2명을 올렸으나 산업통상자원부가 적격 후보자가 없다면서 백지화 시켜 온갖 억측이 난무했다.

이어 재공모가 이뤄진 이번에는 공운위가 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채희봉 연세대 특임교수, 김영두 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 강대우 몽골과학기술대 광산학부 명예교수, 김광진 한양 LNG사업부문 사장, 장진석 아프리카·한국경제개발협력위원회 부회장 등 5명의 후보자 모두에게 적격판정을 내렸다. 그동안 공운위가 인사검증을 거쳐 최종 2~3배수의 후보군을 심의·의결해 온 관례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 또 다시 뒷말이 무성했다.

하지만 사장 임면추천권자인 산업부는 7일 한국가스공사에 채희봉, 김영두 2명을 적격 후보자로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이사회를 거쳐 73일 임시주총에서 신임사장을 선임하게 됐다.

최종 경합에 오른 이들 2명의 후보자에 대한 평가는 시각마다 다르다.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은 용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행시 32회로 관에 발을 들여놓은 후 가스산업과장, 에너지자원정책과장, 에너지산업정책관, 에너지자원실 실장, 무역투자실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에 임명돼 지난해 10월까지 14개월간 직무를 수행했으며, 현재 연세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라는 평가와 함께 무게감을 인정받고 있다.

가스공사 공채 1기인 김영두 현 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는 전주고, 전북대를 나와 고려대 기계공학과 석사, 서울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36년 간 공사에서 근무하며 건설사업처장, 기술기획실장, 연구개발원장, 캐나다법인장, ·우즈벡 합작법인 부사장, 기술부사장 등을 지낸 가스공사 맨이다.

누구보다 가스공사 사정과 위상을 잘 알고 있는데다 지난해 정승일 전 가스공사 사장이 산업부 차관으로 갑작스럽게 자리를 옮기며 어수선했던 내부를 9개월째 사장 직무대리를 맡아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이미 가스공사 사장 선임이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면서 채희봉 후보자에 비중을 둔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정부의 국책과제인 수소경제와 맞물려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4조원 규모의 가스공사 수소사업 로드맵을 발표하며 존재감이 한 단계 오른 것으로 평가받는 김영두 후보자의 부상도 만만치 않다는 평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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