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15일 일본에서 열리는 G20 장관회의 참가
에너지전환과 환경보호, 기후변화 적응·회복 논의 및 정책 소개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이달 15∼16일 일본 나가노 가루이자와에서 열리는 G20 환경·에너지장관회의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우리나라 정부대표로 참가한다. 15일 환경·에너지장관 합동회의를 시작으로, 16일에는 환경장관과 에너지장관 회의가 별도로 열린다.

G20이란 미국 등 기존 선진 7개국(G7)과 유럽연합(EU) 의장국,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시장 12개국 등 세계 주요 20개국을 회원으로 2008년에 출범한 국제기구다. G20 정상회의가 출범한 이후 에너지장관 회의는 열렸으나, 환경·에너지장관 합동회의가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환경장관회의는 G20 회원국 및 초청국의 환경부처 장·차관,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에너지전환과 환경보호(합동장관회의) ▶자원효율성 및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기후 적응·회복 기반시설(환경장관회의) ▶지속가능에너지 및 효율화(에너지장관회의)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가 이뤄진다.

G20은 이러한 논의 결과를 토대로 환경·에너지장관 합동선언문, 환경장관선언문 등 2건의 선언문이 16일 오후에 열리는 폐회식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5일 열리는 합동장관회의 발언을 통해 국민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기-기후-에너지 정책 간 연계와 탈석탄 등 저탄소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수소차 및 전기차 보급 확대, 2050 장기저탄소개발전략 수립 등 저탄소 경제전환을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을 소개한다.

아울러 환경장관회의에서는 자원효율성 촉진,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 기후 적응 및 회복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일본이 환경·에너지장관회의에서 제안할 ‘G20 해양폐기물 이행체계’를 지지할 예정이다.

‘G20 해양폐기물 이행체계’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및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을 위한 행동계획으로 G20 국가가 폐기물 발생·수거·재활용을 비롯해 폐기물 해양 유입량, 해양폐기물 수거량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함께 마련하는 내용이다.   

조명래 장관은 이번 회의 참가를 계기로 미국 등 주요국 환경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환경현안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15일 열리는 수소위원회 부대행사에 참가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수소자동차 보급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현지에서 수소전기차(넥쏘)를 시승할 예정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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