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폐기물로 해양보호구역 위협‥폐기물 조사 및 수거

[이투뉴스] 해양환경공단(이사장 박승기)은 14일부터 50여 일간 제주 문섬 주변해역에서 해양폐기물 분포조사 및 수거사업을 착수한다.

해양폐기물 정화 활동은 전국 주요 항만에서 바다 속 침적쓰레기를 수거함으로써 선박항행 안전과 해양생태계 복원을 도모하는 해양환경 개선사업으로 공단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제주 문섬, 범섬 및 섶섬 주변해역은 우수한 해양생태계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버려진 폐기물로 인해 산호가 찢겨 나가기는 등 주변 해양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정화사업은 제주 문섬 주변해역의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70ha에 해당하는 구역에 잠수사를 투입해 해양폐기물 분포현황 조사와 동시에 발견되는 모든 폐기물을 수거할 계획이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통해 제주 문섬 등 주변해역이 청정 해양보호구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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