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환경·에너지장관회의…파리협약 이행 및 청정에너지 기술혁신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미세먼지, 대기오염문제 해결에도 인식공유

[이투뉴스] G20 회원국들이 지속가능발전을 위해선 에너지전환 및 환경보호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공유하고, 파리협약 이행과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오는 28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15일부터 열린 환경·에너지 합동장관회의와 환경장관회의가 16일 합동선언문을 채택한 후 폐막됐다. G20 정상회의가 출범한 이후 환경·에너지 합동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G20 회원국들은 환경·에너지장관 합동회의를 통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에너지전환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아울러 파리협약 이행을 비롯해 청정에너지 기술혁신, 산업계의 역할 등을 강화하는 합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에너지전환과 함께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미세먼지(PM2.5)를 포함한 대기오염 등의 환경문제 해결의 중요성과 문제해결을 위한 지식공유, 기술혁신, 민간투자 활성화 등을 위한 혁신행동계획(G20 Karuizawa Innovation Action Plan)에 동의 했다.

우리나라 대표인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합동장관회의 발언을 통해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의 대부분이 에너지 부문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기존 탄소 에너지원을 대체하는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원 확대를 위해 탈석탄 및 에너지전환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환경장관회의에서는 순환경제와 지속가능한 물질관리, 3R(Reduce, Reuse, Recycle) 등의 정책을 활용한 자원효율성 촉진이 지속가능 발전에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해양 폐기물 및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은 물론 개별국가 별로도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동의하고, ‘G20 해양폐기물 이행체계’를 지지했다.

조명래 환경장관은 자원효율성 개선을 통한 자원소비와 경제성장의 탈동조화(decoupling)가 필요하다며 기존의 선형경제 패턴에서 순환경제로 전환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밖에 해양 플라스틱이 생태계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한국정부도 플라스틱 폐기물 및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G20 회원국은 기후변화 적응 행동이 재난위험을 방지하고, 지속가능발전과 취약계층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기상이변 및 재난에 대비한 기반시설 투자를 포함한 종합적응전략 및 재난관리전략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제협력을 통해 적응계획 관련 경험과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민간투자 활성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명래 장관은 “기후적응 조치는 기후재난의 사후관리 측면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및 사회 전체의 기후탄력성을 배양하는데 중요한 의의를 가질 것”이라며 “적응 정책 결정시 효과성, 지속가능성, 평등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며, 이해관계자 간의 정보공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