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과 함께 서남아시아 2개국에 한국형 에너지효율정책 전파

▲‘WB-KEA 에너지효율 남-남 지식교류 프로그램’에 오대균 에너지공단 기후대응이사(앞줄 오른쪽 4번째)와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WB-KEA 에너지효율 남-남 지식교류 프로그램’에 오대균 에너지공단 기후대응이사(앞줄 오른쪽 4번째)와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서남아시아 국가의 에너지효율 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17∼21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한국형 에너지효율 정책과 경험을 전수하는 ‘제3차 한국에너지공단-세계은행(WB) 남-남 지식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계은행이 주최하고 에너지공단이 수주·운영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모두 3차에 걸쳐 에너지 관련 정책 교육을 실시한는 방식이다. 3차 프로그램에는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 공무원들이 참석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형 에너지효율 정책과 성공경험을 전수하게 된다.

3차 프로그램의 주제는 ‘건물부문 에너지효율제도’로써 녹색건축물 지원법,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그린리모델링 사업 및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우수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서울특별시 신청사, 스마트시티 홍보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LG마곡사이언스파크 및 에너지공단을 방문해 한국의 우수한 에너지효율 기술과 동향을 직접 경험한다.

교육에는 말라비수리야 스리랑카 전력산업에너지부 수석재정실장 등 서남아시아 2개국의 고위급 정부인사가 참여했으며, 우리나라 공공 및 민간부문의 에너지효율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건물 에너지효율정책 및 현장경험을 전파하고, 참석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대균 에너지공단 기후대응이사는 “이 프로그램은 공단이 세계은행의 교육사업을 수주함으로써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민간기업의 에너지효율 기술과 노하우를 수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정부의 新남방정책에 발맞춰 서남아시아 신흥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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