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 재상장 예비심사 통과…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

[이투뉴스] ㈜두산이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퓨얼셀과 전지박 등 소재사업 사업체인 두산솔루스 상장에 바짝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은 한국거래소가 19일 두 분할신설 예정법인의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함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두 회사 재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은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연료전지, 소재 사업 등 두 개 사업부문을 분할해 독자 경영체제를 갖추고 주식시장에 상장하겠다고 했었다. 두산퓨얼셀은 인산형연료전지(PAFC. Phosphoric Acid Fuel Cell) 점유율 1위 업체로 시장 진입 후 3년 만인 지난해 1조원을 수주했고, 올해도 그 이상의 추가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PAFC는 인산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로 150~200℃ 사이에 동작하며 효율은 순수발전 시 40% 내외, 열병합 시 80% 안팎이다. 두산은 "연료전지는 설치 면적이 적고 기후와 무관하게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해 전망이 밝다"면서 "특히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은 정부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

두산솔루스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전지박과 OLED 등 전자소재와 화장품, 의약품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이중 전지박 시장은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라 2025년까지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산은 오는 8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분할 안건을 의결한 뒤 10월 중 변경상장 및 재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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