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연이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증가 중…정제 및 제조기술 개발 시급해

▲‘남북한 흑연과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김문섭 한국광물자원공사 팀장.
▲‘남북한 흑연과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김문섭 한국광물자원공사 팀장.

[이투뉴스] 남북한 자원개발로 산업의 핵심소재인 흑연의 수급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원개발 업계 활성화를 위한 민간 협의체인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회장 남윤환)의 정기총회가 21일 오후 인터컨티낸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날  김문섭 한국광물자원공사 팀장은 ‘남북한 흑연과 개발 현황’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흑연은 전극·탄소봉, 건전지, 주조형, 윤활제 등 고급 탄소제품의 원료와 원자로 중성자 감속재 및 내화물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흑연 매장량은 2억9000만톤으로 터키, 브라질, 중국이 87%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들 상위3개국이 연간 생산량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5년간 국내 천연흑연 수입량은 증가하고 있어 2014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리튬이차전지 음극재용 사용으로 인해 향후 증가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팀장은 “흑연 자원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핵심소재로 응용되며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어 흑연 정제기술과 인조흑연 제조 원천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부연했다. 또한 “흑연광산 개발로 남북 상호협력을 검토해야 한다”며 “북한 흑연광에 대한 개발투자로 국내 흑연광의 수급안정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남북한의 천연흑연 선광, 제련 등 공정 고도화로 부가가치산업을 확대할 수 있다”며 “고부가가치 가공단지 조성 가능성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윤환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회장이 기념사를 밝히고 있다.
▲남윤환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회장이 기념사를 밝히고 있다.

한편 남윤환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현재 산업구조 변화와 세계경제 침체로 자원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정기총회는 민간부문이 중심이 되고 공공부문이 이를 지원하며 회원사 간 의견 교환을 통해 자원개발의 미래와 방향성을 모색할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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