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가 발전용 연료로 투입, 산업 부문은 5천만톤

[이투뉴스] 미국의 2018년도 석탄 소비량이 68700만톤에 그쳐 197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석탄 단위는 숏톤(short ton)이며, 1숏톤은 약 907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2018년도 석탄 소비량은 68700만톤. 미국에서 소비되는 석탄 대부분은 국내에서 생산되는데, 지난해 석탄 생산량은 75600만톤을 기록해 1978년 이래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 중 11500만톤이 수출됐다.

미국 내 석탄 생산량과 소비량은 2008년에 117200만톤과 2007년에 112800만톤에 달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석탄 소비량의 대부분인 63600만톤(93%)이 발전용 연료로 투입되었고, 산업 부문에서 약 5000만톤이 소비됐다. 1961년 이래 발전 부문은 가장 많은 석탄을 소비했다.

그러나 저렴한 천연가스 가격 덕분에 가스화력발전비용이 낮아지면서, 노령화되고 상대적으로 효율이 낮은 석탄화력발전의 경제성이 떨어지고 있어, 일부 석탄화력발전소가 조기 폐지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탤렌 에너지는 몬태나주에 위치한 콜스트립 석탄화력 12호기를 올해 말로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중반까지 운영하려던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614규모의 콜스트립 12호기를 조기 폐지하는 것은 경제성 때문이며, 나머지 콜스트립 34호기는 계속해서 가동할 예정이다.

레브색 회장은 연료비가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콜스트립의 유일하게 허가된 석탄 공급처인 웨스트모어랜드 로즈버드 미닝와 공급가를 낮추기 위해 여러 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콜스트립 12호기 외에도 미국 내에서 올해 안에 다수의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지될 예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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