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협력으로 75억달러 규모 대형사업 수주 환경조성

▲수출입은행과 베트남석유가스공사(PVN)는 20~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차 한·베트남 경제부총리회의' 자리에서 20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강승중 수은 전무이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브엉 딩 후에 베트남 부총리, 응위엔 슈안 호아 PVN 부사장.)
▲수출입은행과 베트남석유가스공사(PVN)는 20~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차 한·베트남 경제부총리회의' 자리에서 20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강승중 수은 전무이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브엉 딩 후에 베트남 부총리, 응위엔 슈안 호아 PVN 부사장.)

[이투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이 베트남의 정유설비, 발전 등 대형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베트남과 협력에 나섰다. 수은은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석유가스공사(PetroVietnam, PVN)와 20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ramework Agreement, F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은과 PVN은 20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차 한·베트남 경제부총리회의’에서 이 같은 약정을 체결하고 향후 PVN 그룹의 발주 예정사업에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약정은 수은이 베트남 국영기업과 체결한 최초의 FA이자, PVN이 다른 나라 수출금융기관과 체결한 최초의 FA다.

수은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핵심국가인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내 우량 국영기업과의 기본여신약정 체결을 추진해 왔다.

수은과 PVN이 이번 약정을 체결함에 따라 금융조달과 관련된 애로가 해소돼 베트남의 대형 인프라사업을 우리 기업이 수주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약정 체결로 우리 기업들이 올 하반기부터 PVN그룹이 발주추진 중인 정유설비, 발전 등 약 75억달러에 달하는 대형사업들을 수주하는데 매우 유리한 환경조성이 이뤄졌다”면서 “최근 해외 수주시장에선 금융조달여부가 수주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금융 때문에 수주가 안 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른 신남방국가들과의 기본여신약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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