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나눔과평화 25일 강서구 화곡동서 '나눔꿈터' 개소식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옥상에 설치된 삼성전자나눔발전소 1호
▲인재개발원 옥상에 설치된 삼성전자나눔발전소 1호

[이투뉴스] 삼성전자 임직원 성금으로 건립된 '나눔발전소' 전력판매 수익이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의 공유공간 마련과 운영을 위해 쓰인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25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서지역아동센터 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꿈터' 개소식을 가졌다.

아동·청소년 복지를 위한 ‘나눔꿈터’는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운영하는 삼성전자나눔발전소 3기(설비용량 495kW)에서 발생하는 매전수익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발전소는 삼성전자 임직원 성금을 기탁받은 서울 사랑의열매가 에너지나눔과평화에 의뢰해 설치한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이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삼성전자나눔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익 전액을 20년간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하기로 약정했고, 그 일환으로 올해 ‘나눔꿈터 만들기 사업’을 후원했다. 서울 지역 대다수 아동·청소년 복지기관들이 겪고 있는 공간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나눔과평화가 기획했다.

지난해 지정공모 방식으로 공유공간이 필요한 아동청소년 복지시설의 신청을 받아 강서지역아동센터 협의회를 첫 지원처로 선정했다. 이후 협의회는 최적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후보지 15곳을 물색한 끝에 현재 강서구 화곡동 백연공원 인근을 입지로 결정했다.

▲강서구 화곡동 나눔꿈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서구 화곡동 나눔꿈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5평 규모로 마련된 '나눔꿈터'는 공간부족으로 문화·예술·체육 활동에 어려움을 겪던 강서구내 16개 지역아동센터 380여명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나눔과평화는 강서협의회에 매년 2500만원씩 3년간 7500만원을 운영지원금으로 지원한다. 계속 지원여부는 운영평가로 3년뒤 결정한다.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는 “우리 단체가 수행한 삼성전자나눔발전소 사업은 환경사업을 통해 복지를 실현해 나가는 사업방식으로, 사회·경제적 가치와 공익적 가치를 동시에 확대 가능한 모델"이라며 "이처럼 뜻깊은 사업에 삼성전자와 서울 사랑의열매가 동참한 것은 기존 복지사업 변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개소식을 진행하기까지 현장에서 애써주신 강서협의회의 선생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나눔꿈터가 강서지역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에게 더 큰 배움과 성장을 안겨주고 복지기관 선생님들에게도 휴식과 역량강화 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2009년부터 국내 최초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를 설치·운영해 발생한 순익 100%로 국내외 에너지복지와 아동복지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달 기준 21기 7005kW에 달하는 나눔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후원액과 수혜자수는 각각 26억4000만원, 약 2만명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군자차량기지에 설치된 삼성전자나눔발전소 2호기
▲군자차량기지에 설치된 삼성전자나눔발전소 2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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