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민 아람코 사장 “오늘 협약, 당사 전략의 중요한 역할 기대”

▲사우디 아람코와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진들이 협약서 서명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와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진들이 협약서 서명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인 사우디아람코가 한국과의 관계 강화, 글로벌 사업확장 등을 한국기업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아람코는 26일 한국기업과 12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아람코, 사우디아라비아 산업투자공사와 엔진제작 및 애프터서비스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람코는 현대중공업과 조선, 엔진제작, 정유, 석유화학까지 협력분야를 넓힌다는 내용의 협약도 체결했다. 또한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 원유를 공급받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시장에서 수소 생태계 확장 가속화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첨단 비금속 재료 활용 방안을 발굴하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 아람코의 마케팅 및 원유 공급 사업 활동 지원을 위해 한국 내 잠재 원유비축 방안 확보 협약을 체결했다.

효성의 경우 사우디 아라비아 내 탄소섬유 생산 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탄소섬유 기술 적용과 연구개발을 위한 양사간 협력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협력하고 있는 사우디 아람코와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고부가 화학제품에 대한 협력을 위한 신규 협약을 체결했다.

마지막으로 GS 홀딩스와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특정 투자 기회 발굴을 목표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아민 H.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과 관련해 “불과 수십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 기업들은 사우디 아람코의 업스트림 해양 분야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이후 이들 한국 기업은 사우디 아람코의 사업 다각화 전략에 부합하는 다른 여러 사업 분야로 진출했다”며 “오늘 체결한 사업협약은 한국 파트너사들과 새로운 협력의 장을 알리는 것으로 장기 에너지 공급, 해양 및 인프라 개발, 자동차 부문의 혁신적인 연구개발, 원유 화학 직접전환(crude to chemicals), 비금속 부문 등과 같은 새로운 이니셔티브 사업를 활용한다는 당사 전략에서 있어 앞으로 더욱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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