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출석률 저조로 난항…찬성 29표, 반대 2표

▲유기준 신임 회장이 선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유기준 신임 회장이 선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투뉴스] 1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한국주유소협회 중앙회 회장이 결정됐다. 주유소협회는 27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31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유기준 주유소협회 충북지회장(충북청주 양궁장주유소 대표)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정기총회 진행은 순탄치 않았다. 협회의 회장선출 규정에서 ‘회장은 재적대의원 3분의 2이상의 출석에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득표자로 한다’는 조항이 논란이 됐다. 주유소협회의 대의원은 총 56명으로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38명이 참석해야 한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은  31명으로 특히 인천·충남·제주지역 참석자는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전남 지역 대의원 역시 단 한 명 참석에 그쳤으며 대의원 전원이 참석한 지역은 충북이 유일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대위원들은 협회의 정상운영을 위해 참석대의원 전체의 동의를 얻어 회장 선출을 진행해 찬성 29표, 반대 2표로 유기준 충북지회장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날 유기준 신임회장은 당선소감을 밝히며 “주유소협회 1만 2000개 회원사를 대표하는 회장으로 선출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협회장 당선을 통해 협회를 정상화 시키자는 것이 모든 회원사의 공통된 의견일 것”이라며 “협회의 조직강화와 회원사의 권익보호를 위해 투철한 봉사정신을 토대로 부단히 노력할 것을 먼저 말씀드리며, 과거를 떨쳐버리고 새시대에 맞춰 신바람나게 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협회는 회원사들을 보호하고 영업환경을 향상시키며 공익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정책위원회를 만들어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타협, 국회와의 소통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하지만 절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확실한 가능성을 갖고 협회와 회원들만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당선기념으로 협회기를 흔드는 유기준 회장.
▲당선기념으로 협회기를 흔드는 유기준 회장.

또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8년 수지결산 승인의 건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의 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주유소협회는 주요 사업으로 ▶한국도로공사 주유소 판매가격 부당개입 중단 촉구 ▶동일법인내 주유소간 분할주문 허용 건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주유소 경영지원 추진 ▶유류세에 대한 카드 수수료 반환청구 소송 추진 ▶LPG세율 인상을 포함한 에너지세제 개편 촉구 ▶주유소 공중화장실 설치 의무 완화 건의 ▶농업용 면세유 제도 개선 추진 ▶위험물 유통량 조사 시행 대응 등을 지속추진키로 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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