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EX社, 수전해로 분리한 수소 반응시켜 메탄 제조

[이투뉴스] 일본 INPEXCO2를 도시가스 원료로 제조해 재이용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INPEX는 니가타현 미나미나가오카 가스전의 천연가스 생산과정에서 함께 배출된 CO2와 수전해 등을 이용해 분리한 수소를 반응시켜 도시가스의 원료인 메탄을 제조하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해당 장치를 8월부터 가동해 메탄을 연간 50톤 생산한 이후 2021년부터 생산된 메탄을 도시가스에 혼합시켜 기존 가스관을 통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INPEX는 해당사업 초기단계에서의 생산비용은 일반 도시가스의 10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양산효과 및 관련 장치의 가격인하를 통해 2030년 이후 현재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아울러 2021년부터는 재생에너지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수소를 제조해 CO2 배출을 억제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 INPEX가 지분을 확보한 해외 가스전으로 대상을 확대해 2030년 메탄 생산량을 연간 35만톤까지 늘림으로써 연간 100만톤 규모의 CO2를 재이용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파리협정에 의거한 성장전략으로서의 장기전략에서 탄소재활용, CCS, CCU 등을 통해 CO2 배출량을 감축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상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하는 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의 잉여 전력을 수소 에너지로 저장하는 Power-to-Gas(P2G) 기술이 중요하다. NEDO(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는 지난해 8월 후쿠시마현에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전해장치(10)를 갖춘 후쿠시마 수소에너지 연구 필드건설에 나섰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수소기본전략과 제5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제시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3월 수소연료전지 전략 로드맵을 개정한 바 있다. 수소연료전지 전략 로드맵은 수소의 제조, 저장수송, 이용 부문에 대한 로드맵이다. 20146월 처음으로 수립된 이 로드맵은 수전해장치 비용을 현재 20만엔 수준에서 2030년에 5만엔 수준으로 낮출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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