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러시아, 인도네시아 LNG프로젝트 참여 확대

[이투뉴스] 일본 기업들이 모잠비크,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해외 LNG 사업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쓰이물산과 JOGMEC의 합작회사 미쓰이 E&P 모잠비크 에어리어1(MEPMOZ)를 통해 확보한 모잠비크 해상광구 에어리어1LNG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최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리어1의 지분은 운영사인 아나다코가 26.5%, MEPMOZ 20%, 모잠비크 국영기업 ENH 15%, 인도 ONGC 비데쉬10%, 비어스 로브마 에너지10%, BPRL 벤처스10%, PTTEP8.5%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LNG 프로젝트를 통해 2024년부터 연간 1200만톤의 LNG가 생산될 계획으로, 이미 도호쿠전력 및 도쿄가스 등 기업들과 1110만톤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놓고 있다.

또한 미쓰이물산은 러시아 노바텍가 북극해 기단 반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크틱 LNG-2 프로젝트에 참여할 방침을 결정했다. 아크틱 LNG-2 프로젝트는 노바텍이 야말 LNG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LNG 프로젝트이다. 2020년 착공해 2022~2023년부터 조업을 개시해 660만 트레인 3기로 연간 총 198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INPEX는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에 마셀라 해상광구의 아바디 LNG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수정개발계획을 제출했으며, 해당계획에 따라 2020년대 후반부터 연간 950만톤 규모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바디 LNG 프로젝트는 운영사 INPEX65%, 로얄 더치 쉘이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INPEX는 아바디 LNG 프로젝트를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64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육상 LNG 프로젝트로 계획을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INPEX는 지난해 3~10월 육상 LNG 프로젝트에 대한 Pre-FEED(front-end engineering and design) 작업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와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기본합의서에는 해당 프로젝트의 원료가스 공급원인 말레사 광구에 대한 생산물분배계약을 기존 2028년에서 2055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본은 2011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원전 가동이 중지된 이후 LNG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카타르 등 중동지역에 대한 LNG 수입의존도는 2013년에 29.8%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LNG 수입량 자체는 감소하는 추세이나 중동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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