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지급ㆍ충전소 증설 등 보급 확대 주력

인도가 심각한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문제를 해결할 대안 중 하나로 LPG자동차가 각광받고 있다.

 

대한LPG산업환경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버스와 오토릭샤 등 대중교통수단을 LPG로 전환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고 LPG충전소를 증설하는 등 LPG보급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대기 오염 해결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인도의 LPG자동차 시장 현황과 성장 추세, 엔진개조 시장, LPG이륜차 시장, OEM LPG 자동차 시장, 수송용 LPG지원에 대해 2회에 걸쳐 살펴본다.

 

 

 

 

인도의 자동차 산업은 연간 성장률 17%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매년 100만대 이상의 승용차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에는 770만대의 이륜차가 판매됐다.

 

지난 2006년말 현재 전체 자동차 보유대수는 1295만대로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했으며, 내수 판매대수는 175만대로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나는 등 급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급성장의 그늘도 깊어 인도 대도시들은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 CNG 사용을 의무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델리시에서 지난 10월 측정된 대기중 초미세먼지량과 이산화질소 함량은 각각 기준치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송용 LPG 시장은 급속한 성장 추세에 있다.

 

인도는 지난 2000년 교통부가 자동차법을 개정하고 지난 2001년 석유가스부가 자동차용 연료로 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 LPG자동차 시장이 열리게 됐다.

 

LPG가 차량용 충전소를 통해 실제로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 말 인도 ARAI(자동차리서치협회)가 LPG 개조 키트를 승인하면서부터다.

 

이후 4년 동안 인도의 수송용 LPG산업은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 이는 기업의 마케팅 노력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수송용 연료의 가격 환경, 즉 가솔린 가격이 LPG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높았음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도에서는 매달 1만5000여대의 차량이 LPG 엔진으로 개조되고 있으며, 전체 개조차 대수는 50만대에 달한다.

 

개조 비용은 공인 키트를 사용할 경우 205달러(자국제품)에서 625달러(수입제품)까지 소요되며, 대부분 2세대 방식인 폐회로(closed loop) 시스템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인도의 수송용 LPG 판매량은 월 2만5000톤 수준이며, 현재의 추세로 보아 곧 월 5만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LPG차량용 충전소 수가 부족한 것이 LPG자동차 증가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도 북부에서는 고정된 LPG탱크 대신 교체용 실린더를 차량에 장착하는 불법 개조가 성행하고 있다.

 

충전소가 개설되고 나면 이런 불법 유저들은 공인 키트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수송용 시장으로 들어오는 LPG 판매량이 5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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