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점과 협약체결로 79% 감소, 무상제공금지 통해 84% 감소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지난해 7월 국내 주요 제과업체인 파리바게뜨 및 뚜레쥬르와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행실태를 파악한 결과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행결과는 협약업체 소속매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의 성과를 취합했다.

파리바게뜨는 전국에 매장 3459곳을 보유한 SPC그룹 소속 제과브랜드며, 뚜레쥬르는 매장 1347곳을 보유한 CJ푸드빌 소속 제과업체다. 이들 제과업체는 지난해 7월 자발적 협약 체결을 통해 비닐봉투를 줄이기로 했으며, 올해 1월부터 1회용 봉투 무상제공을 전면 금지했다.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을 확인한 결과 협약체결 전인 2017년 7월에서 2018년 5월에는 1억9869만장을 사용한 반면 협약체결 후인 2018년 7월에서 2019년 5월에는 7277만장으로 63.4%가 줄었다. 특히 비닐봉투 대신 재생종이봉투를 사용하면서 비닐봉투 사용량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시행된 비닐봉투 무상제공금지 효과를 살펴보면 작년 1월부터 5월까지 모두 9066만장이 쓰였으나, 올해 1∼5월에는 1479만장으로 83.7%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대규모점포 및 165㎡이상 대형매장(슈퍼마켓)에서 1회용 비닐봉투 전면 사용금지 정책 역시 3개월 만에 정착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제도가 본격 시행된 4월부터 6월까지 단속실적을 취합한 결과 1만8224회로 나타났다. 지자체의 과태료 부과현황을 보면 5월까지 41건으로 나타났고, 6월에는 아직까지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제도가 현장에 뿌리내린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3일 ‘세계 1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Plastic bag free day)’을 맞아 제과점 업계의 자발적 노력과 정책의 시행효과가 성과를 보인 것은 의미가 있다”며 “1회용품 사용이 없는 자원순환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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