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바이오가스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자 선정

[이투뉴스] 정책과제로 진행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자로 고등기술연구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322일 공고한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의 수행기관으로 고등기술연구원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고등기술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충주시와 충북도, 충북테크노파크, 효성, 비츠로넥스텍, 서진에너지, 산업연구원이 참여한다.

앞으로 3년간 국비 93억원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 보급사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비 15억원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정부가 올해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이행을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중장기 수소 공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의 생산 기술과, 경제성 있는 수소융·복합충전소의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사업연구 내용은 바이오가스 전처리(바이오메탄 정제 및 고질화, 부산물의 안정적 처리, 바이오가스 전처리의 최적화 모델 제시) 수소 추출 시스템 구축 및 실증(바이오가스 전환 수소 추출 시스템 구축, 대용량 수소 생산 기반 기술, 수소가스 품질 및 누출 모니터링)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및 실증(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및 실증, 운영 매뉴얼 작성 및 활성화 방안 제시, CNG버스 및 수소버스 경제성 평가) 등이다.

또한 구축한 충전소를 과제 종료 이후 5년간 실증운전해 지속적인 충전소 활용을 위한 운전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충주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이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하루 약 500kg99.99% 이상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서 생산된 수소는 수소버스 등의 충전뿐만 아니라, 연료전지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과 잉여수소를 활용해 지역 내 수소 활용처에 수소를 공급하는 마더스테이션 역할에도 활용한다. 생산된 수소를 100% 활용해 수소 공급가격을 낮춤으로써 수소융·복합충전소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자립형 운영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이 폐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친환경 수소사회 조기 진입이라는 두 가지 현안을 동시에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산업부는 하반기 발표 예정인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을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꾀한다는 방침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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