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 때아닌 폭염이 들이닥치면서 3일 한낮 최고 기온이 40℃를 넘어섰다.

텅쉰(騰迅·텐센트) 등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베이징은 3일 오후 1시 30분(현지시간) 35.2℃를 기록했으며 류춘(流村) 지역은 40.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당국은 고온 황색 경보를 지속 발령했다.

이날 베이징 중심 궈마오(國貿) 지역에는 뜨거운 태양 볕이 아스팔트에 반사되면서 지나가는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할 정도였다.

베이징 시민 양모씨는 "작년보다 더위가 일찍 시작한 거 같다"면서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머리가 타버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매체들은 당분간 베이징의 고온 현상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외출을 삼가라면서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글라스와 모자를 준비하고 수분 보충에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베이징 지역의 이런 고온 현상은 4일에도 지속해 38℃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