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미국에 유리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2.40달러로 전일대비 2.66달러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2.84달러 떨어진 56.2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전일과 비교해 1.49달러 하락한 63.43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에 대한 기대가 위축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협상팀이 이미 전화통화를 통해 대화를 재개했으나, 그동안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많은 이득을 누렸기 때문에 합의는 미국에 더 유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EU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미국 6월 제조업 활동지수가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데 따라 유가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OPEC+의 원유감산 9개월 연장 합의, 미 달러화 약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2% 하락한 96.73을 기록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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