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3023억원 들여 2024년까지 유류서 LNG열병합으로 개체
기재부 예타조사 이어 산업부서도 집단에너지 변경허가 완료

▲지역난방공사 청주 열병합발전소 전경.
▲지역난방공사 청주 열병합발전소 전경.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청주지사 열원교체에 대한 집단에너지 변경허가 취득을 완료함에 따라 유류를 사용하던 청주 열병합을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로 개체한다.

지역난방공사는 3일 기존 60MW 규모이던 청주 열병합발전소를 발전용량 250MW 내외로 증설하는 내용의 청주지사 열원설비 개체를 위한 시설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아울러 청주열병합 증설에 대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한 것은 물론 지난달 말 산업부로부터 집단에너지사업 변경허가 취득까지 마쳤다고 덧붙였다.

청정연료인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청주 열병합발전소 및 열공급설비 건설에는 모두 303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환경영향평가 등 준비절차를 거쳐 오는 2021년 9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목표는 2024년 12월이며, 그 이전에는 기존 설비를 통해 지역난방을 공급한다.

청주열병합은 유류를 연료로 사용,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역주민에게 청정에너지로 연료전환 요구를 받아 왔다. 여기에 2016년 청주 동남지구 사업권을 따내면서 한난 역시 열원시설 증설 필요성을 느껴 개체가 본격 추진됐다.

이후 한난은 청주열병합을 기존 60MW에서 400MW급으로 키우기로 방침을 정하고 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모두 마쳤다. 하지만 지역주민이 과도한 용량증설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증가를 우려하고 나서자 다시 200MW급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청주열병합이 200MW(201∼299MW)급으로 예타를 받았지만, 현재 나오는 모델이 주로 250MW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발전용량 250MW 안팎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 발전용량은 추후 발전기 입찰을 마쳐야만 결정된다.

한난은 이번에 산업부 허가 및 시설투자 계획이 확정된 청주열병합 외에 대구열병합도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최신형 열병합발전소로 개체 및 증설할 예정이다. 대구열병합 역시 유류(최근 바이오중유로 변경)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청주와 닮은꼴이어서 400MW급으로 개체가 동시에 추진되다 다시 200MW급으로 계획을 수정한 바 있다.

대구 열병합발전소와 관련 한난 관계자는 “청주와 마찬가지로 이미 예비타당성조사는 완료했으며, 지자체 협의와 함께 산업부로부터 집단에너지사업 변경허가를 받으면 동일한 250MW 안팎의 열병합발전소로 증설한다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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