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7일 민관전문가와 함께 제주도 생태계서비스 평가 워크숍

[이투뉴스] 환경부 소속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7일 제주시 더원호텔에서  지역주민, 전문가, 관련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제주도 일대 100개 생태자산에 대한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생태계서비스 평가 정책 연수회’를 개최한다.

생태계서비스는 자연이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말한다. 지역의 생태자산 발굴과 평가, 활용방안을 찾는 것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행사에 앞서 국립생태원은 지난달 29일 지역주민이 생각하는 제주도 일대 생태자산 100개를 선정했다. 이후 일주일 동안 선정된 생태자산을 찾아가 생태계서비스를 평가했다.

제주도 100개 생태자산은 무릉곶자왈 등 곶자왈 12개소, 다랑쉬오름 등 오름 35개소, 함덕서우봉해변 등 해변 18개소, 수월봉 등 지질명소 12개소, 남생이못 등 습지 8개소, 삼다수길 등 기타 15개소로 구성됐다. 곶자왈은 숲(곶)과 덤불(자왈)이 합쳐진 곳으로 제주 고유어며, 오름은 산을 의미한다.

연수회는 현재 진행 중인 제주도 일대 100개 생태자산의 평가를 바탕으로 지역주민 및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시민참여 생태계서비스 평가 안내서 설명을 비롯해 시민들이 직접 생태자산을 평가한 결과들을 분석·공유한다.

시민참여 생태계서비스 평가 매뉴얼은 국립생태원이 지난해 11월에 제작한 것으로 시민참여 평가를 하는 이유, 생태계서비스 개념, 시민참여평가 방법, 사례 등을 담았다. 국립생태원 도서관(www.library.nie.re.kr) 자료실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제주도 일대 100개 생태자산에 대한 생태계서비스 평가결과를 올해 7월까지 마무리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제주도 생태자산’ 민간참여지도 제작(2019년 8월 공개예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도 100개 생태자산에 대한 인식차이도 조사할 계획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미래세대가 생태계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생태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생태계서비스를 평가하고 이를 정책수립에 반영하는 등 국민참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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