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유휴부지 활용 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보 전략

▲동서발전이 당진화력 제1회처리장 부지에 25MW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사진은 발전소 완공 조감도
▲동서발전이 당진화력 제1회처리장 부지에 25MW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사진은 발전소 완공 조감도

[이투뉴스] 당진화력발전소 석탄재(低灰, Bottom Ash) 매립장 위에 25MW규모 대형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당진화력본부내 회 매립장에 내년 6월까지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한 회 처리장은 매립완료 전까지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장기 유휴부지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연소시킨 석탄재를 이곳에 묻는다. 회 입자가 작아 다년간 매립한 곳은 지반이 단단하다.

동서발전이 태양광을 새로 건립하는 부지는 당진화력 2개 회처리장 중 1.2㎢규모인 제1 처리장이다. 앞서 올해 1월 충청남도로부터 0.3㎢ 규모 부지에 대해 토지이용계획 사용승인을 취득했다.

발전소 공사는 경쟁입찰로 사업을 수주한 에스에너지가 맡는다. 에스에너지는 국산 모듈을 비롯해 인버터, 변압기 등 주요 기자재를 100% 국산자재로 사용키로 했다.

동서발전은 당초 20MW규모로 발전소를 검토했다가 고효율 모듈을 채택해 설비용량을 25%를 늘려잡았다는 후문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제1 처리장 육상 태양광은 인위적 환경훼손이 없는 최적의 태양광 설치 부지”라면서 “기존의 매립지를 활용해 청정에너지 발전소로 변모하겠다는 창의적 노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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