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핀함량·방향족화합물지수는 다소 미흡

[이투뉴스] 수도권 자동차연료 환경품질이 국제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존형성물질인 휘발유 올레핀함량과 미세먼지 유발요인인 경유 방향족화합물지수 등은 다소 미흡했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이런 내용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결과를 8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농협, 한국석유공사(알뜰주유소 공급) 6개사 모두 휘발유와 경유 종합등급에서 별(★) 5개를 받았다.

품질등급은 별 5개가 국제 최고기준 수준이며 4개가 국제최고 기준에 거의 근접, 3개 국제 최고기준에 근접, 2개 국제 최고기준과 국내 기준의 중간, 1개 국내 기준보다 다소 양호를 말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휘발유의 경우 5개 평가항목 중 벤젠함량과 황함량 등 4개 항목에서 모두 별 5개를 받았으나, 올레핀함량 항목은 모두 별 2개에 그쳤다.

경유의 경우 6개 평가항목 중 밀도 15℃, 황함량, 윤활성, 세탄지수 등 4개 항목에서 6개사 모두 별 5개를 받았지만 자동차 배출가스 중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에 영향을 미치는 방향족화합물 지수는 별 3개에 그쳤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국제 최고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각 정유사에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함으로써 국제 최고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 제도는 소비자에게 친환경 연료 정보를 안내하고, 자동차연료 제조·공급사의 자율적인 환경품질 개선 유도를 위해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수도권 지역 내 저유소와 주유소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휘발유·경유 각각 60건의 시료를 채취해 환경품질등급을 평가하며, 분기별 평가결과는 수도권대기환경청 누리집에, 반기별 평가결과는 관보에 게재한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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