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FC 연료전지 이용사업자 청와대 앞 릴레이 1인 시위

▲연료전지 발전사업자들이 8일 청와대 앞에서 '대기업 갑질로 죽어가는 연료전지 살료주세요!' 등이 적힌 피켓을 세워놓고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료전지 발전사업자들이 8일 청와대 앞에서 '대기업 갑질로 죽어가는 연료전지 살료주세요!' 등이 적힌 피켓을 세워놓고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투뉴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북지역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8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융용탄산염 연료전지(MCFC) 발전사업자들이 피켓을 세워놓고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기그린에너지 등 발전사업자로 구성된 이들은 MCFC 설비공급사인 포스코에너지와 LTSA(장기서비스계약) 갱신계약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일부사업자는 연료전지 성능저하와 사업손실 누적을 이유로 손해배상소송을 벌이고 있다. LTSA재계약 불발로 가동정지된 발전소도 다수다.

발전사업자들은 "포스코에너지가 워낙 고액을 요구해 도저히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면서 "독점기업 횡포에도 대체품이 없다보니 이렇게라도 억울함을 하소연하기 위해 거기로 나왔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전국에 설치된 MCFC 발전소는 29개 사업장 187MW에 달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사업성을 이유로 연료전지 사업 유지여부를 골몰하고 있다. 발전사들은 당분간 청와대 1인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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