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연 협업 통해 갯녹음 원인생물 제거 및 해조류 이식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을 위한 활동에 참여한 해양환경공단 등 관계자들이 독도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을 위한 활동에 참여한 해양환경공단 등 관계자들이 독도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투뉴스] 해양환경공단(이사장 박승기)은 4일 독도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사업’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을 비롯해 해양환경공단, 경상북도(울릉군), 수산자원관리공단, 해양과학기술원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독도 주변해역에서는 갯녹음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해양생태계 및 생물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공단은 해양과학기술원, 수산자원관리공단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2015년부터 ▶성게·석회조류 등 갯녹음 원인 생물제거 ▶해조류 이식 ▶성게 천적생물 방류 등을 추진해 왔다. 

해양환경공단은 작년까지 독도 주변해역에서 갯녹음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둥근 성게를 12톤 가량 제거했다. 아울러 전문 잠수인력 투입을 확대하고 성게제거 작업 방식을 개선한 결과 올해 모니터링에서 독도 주변해역의 성게밀도가 현저히 감소된 것으로 확인했다.

올해는 4개 기관에서 30여명의 전문 잠수인력이 참여해 갯녹음 현상 모니터링, 성게 및 석회조류 제거, 자생 해조류(감태, 대황 등) 이식 등을 실시했다. 또 갯녹음 현상의 원인이 되는 ‘둥근 성게’의 천적인 돌돔 치어 1만마리를 방류해 독도 주변해역의 성게 밀도가 자연감소 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독도의 갯녹음 원인생물 제거 및 해양생태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펼쳐 독도 주변해역이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공단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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