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장흥군·아이티에너지와 사업개발 실시협약 체결

▲(왼쪽 번째부터)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정종순 장흥군수, 김동석 아이티에너지 회장이 사업개발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정종순 장흥군수, 김동석 아이티에너지 회장이 사업개발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남 장흥군 바이오산업단지에 200MW 대형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8일 서울 여의도 IFC빌딩에서 장흥군(군수 정종순), 아이티에너지(회장 김동석) 등과 '전남 장흥 연료전지 사업개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에서 서부발전은 REC(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매입과 지분참여, 아이티에너지는 부지확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 및 지분참여를 각각 맡기로 했다. 

아이티에너지는 부동산개발업체인 이지스프라이빗에코티와 태려홀딩스가 각각 지분 50%씩을 보유한 업체다.

현재 사업타당성 검토작업이 진행 중이며, 발전사업허가 신청은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단지내 열수요가 있다면 인산형 연료전지를(PAFC), 없다면 고체산화물(SOFC) 전지를 각각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공사 착공목표는 내년초다. 앞서 지난 25일 장흥군은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연료전지 발전소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서부발전은 연료전지의 안전성과 환경성, 전 세계적인 보급추세 등에 대해 설명한 뒤 질의응답을 통해 부정적 인식을 해소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200MW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해 정부 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달성과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부응하고, 회사가 자체 수립한 '신재생 3025 로드맵(2030년 비중 25% 달성)'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숙 사장은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대규모 연료전지 개발사업을 장흥군과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장흥풍력 발전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이익공유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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